여헌 장현광 선생 좌상봉안 및 기념비 제막

​

​

여헌학연구회 주관‥31일 구미시 여헌기념관
대구 경북 기관단체장, 종중₩유림 등 1천여명

남명 문중 조온환 전교₩조종명 전 의원 참석

 

여헌학 발굴위한 ‘여헌학연구회’ 2003년 창립
2014년 구미에 ‘여헌기념관’ 설립‥선양 사업

(사)여헌학연구회(이사장 장이권, 전 대구교육대 총장)는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30분 경북 구미시 여헌기념관에서 ‘장현광 선생 좌상봉안 및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제막식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장석춘 국회의원, 우동기 대구시 교육감, 남유진 구미시장, 백선기 칠곡군수 등 대구·경북지역 각급 기관단체장과, 장복만 인동 장씨 대종회장(동원개발 회장)을 비롯한 문중, 유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제막식에는 선생이 교류했던 남명 조식 선생의 문중을 대표해 조온환 단성향교 전교와 조종명 전 산청군의원 등이 함께했다.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 경과보고와 축사, 좌상과 기념비 제막으로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김학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여헌학, 남명학파권으로까지 그 외연을 확대하다’라는 주제의 학술발표가 있었다.
이번 좌상과 기념비 건립을 추진한 사단법인 여헌학연구회는 ‘여헌학’의 발굴 및 선양, 그리고 한국 유학의 발전적 연구 및 계승을 목표로 지난 2003년 출범했으며, 2014년 3월 구미시에 ‘여헌기념관’을 건립했다.

 

기념비 제막                                                           장이권 여헌학연구회 이사장            남명 후손 조온환, 조종명 전 덕천서원 내임(앞줄 오른쪽 두번째부터)

 

 

 

남명학과 퇴계학 융합의 주역 ‘여헌 선생’

조선 중기 영남 대표하는 유학자 중 한 사람
20여회 관직 사양‥‘학문연구·후진교육’ 매진
퇴계·남명학파 학인들과 폭넓은 사상적 교유

 

能做天下第一事業 / 능주천하제일사업
方爲天下第一人物 / 방위천하제일인물

세계에서 제일가는 사업을 할 수 있어야,
세계에서 제일가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 선생이 460여년전 글로벌 사회가 올 것을 예견하고, 세계경영과 세계를 주도하는 인재를 강조한 글이다.

장현광(1554~1637) 선생은 영남좌도학파의 ‘퇴계학’과 영남우도학파의 ‘남명학’, 그리고 ‘율곡학’을 섭렵하고 통합한 조선중기의 학자이자 문신, 교육자, 철학자이다.
13세 때인 명종 21년(1566)으로부터 선조 23년(1590), 선조 25년(1592) 등 3차에 걸쳐 남명 조식의 문도들의 집회에 참석하였는데, 이 일로 남명학파 학인들과도 폭넓은 사상적 교유를 했다. 이는 그의 처숙인 한강 정구가 퇴계 이황의 문인이기도 하지만, 남명 조식에게서도 수학한 점에 연원을 둔다.
23세 때인 1576년(선조 9) 서애 류성룡(영의정)에 의해 천거돼 보은현감과 형조참판, 대사헌, 공조판서, 우참찬 등 20여회의 관직이 주어졌으나, 대부분 사양하며 ‘학문연구와 후진교육’에 매진했다.

17세기 ‘여헌학’은 ‘이기철학’(理氣哲學)을 한 차원 높은 천지 자연현상을 접목해 ‘우주설’(宇宙說)과 ‘이기경위설’(理氣經緯說)을 연구하고 주창하였으며, 또 조선 최고의 과학사상가로도 추앙받아 경기도 과천 국립과학관(제16관, 여헌 장현광)에는 한국을 빛낸 16분의 과학자로 선정해 전시하고 있다.
선생이 남긴 저술로는 <우주요괄첩>, <역학도설>, <경위설>, <우주설>, <태극설> 등이 있으며, 특히 <경위설>(經緯說)과 <우주설>(宇宙說)은 중국보다 시대적으로 월등히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게시물은 산청시대님에 의해 2017-06-18 06:37:09 특집에서 복사 됨] http://scsnews.kr/bbs/board.php?bo_table=B26&wr_id=55